며칠 전에 유투브 보다가 정말 충격적인 영상을 봤습니다.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 근처 노점에서 어묵 한 개 가격이 무려 3천 원이라는 내용이 있는 영상인데요.
유튜버 한 분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니, “몇 개예요?” 하고 물어봤더니까, 상인이 태연하게 “1개 3천 원”이라고 대답합니다.
그 순간 유튜버도 황당해서 말을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 역시 화면을 보는 내내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묵 4개면 1만 2천 원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
특히 놀라운 건 이 영상 조회수가 벌써 500만을 넘겼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분개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관광지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지역 손님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이런 바가지 장사를 한다는 게 너무 창피했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인데, 여기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니, 부산 시민으로서 얼굴이 다 화끈거릴 정도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기장군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해당 노점은 무신고 업소였고, 지자체가 형사 고발 조치를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가지 요금” 자체는 지자체가 직접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가격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 표시를 할 때만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니, 참 허술한 제도라는 생각도 듭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가격표도 없는 노점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순간 기분이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즐겁게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야 할 텐데, 이런 몇몇 업소들 때문에 도시 이미지까지 깎아먹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번 영상을 보면서 “다음에도 또 적발되면 고발하겠다”는 말만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표시제 철저히 지키게 하고, 상습적으로 관광객을 기만하는 업소는 강력하게 제재해야 하지 않을까요?
부산이 진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려면, 이런 바가지 상술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장면이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퍼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