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에서 벌어진 심폐소생 사건, 나라면 준비가 되었을까?
부산 지하철에서 시민이 구한 생명
지난 7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열차 안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한 시민이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불과 2분 만에 그 여성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골든타임 4분 안에 신속히 대응한 덕분이었죠. 부산교통공사는 이 시민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나라면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뉴스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과연 심폐소생술을 바로 할 수 있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119 신고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CPR을 정확하게 실행할 자신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저런 일이 내 가족에게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 심폐소생술(CPR) 교육 → 응급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행동할 수 있는 자신감이라고 합니다. 지역 보건소나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하는 CPR 교육을 반드시 받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 지하철, 공공시설, 대형 건물에는 AED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막상 눈앞에 있어도 어떻게 쓰는지 모르면 무용지물이죠. 최소한 사용법 정도는 눈에 익혀둬야겠습니다.
- 가족과의 안전 대화 → 아이들과 배우자에게도 ‘혹시 길에서 누군가 쓰러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하고, 기본적인 대처법을 공유해야겠습니다.
- 응급 키트 준비 → 집과 차량에 기본적인 응급 키트(마스크, 장갑, 소독약, 밴드 등)를 상비해 두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준비가 생명을 살린다
이번 사건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위대한 영웅이 아니라도, 평범한 준비와 작은 용기가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그것이 남이 아닌 내 가족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저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부산 도시철도에서의 이번 사건은 ‘안전은 곧 준비에서 시작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저는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가족과 함께 응급 대처를 익히며, 언제든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서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바로 제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